'여성만 벌써 3명' 조은희도 서울시장 출마

"여성가산점 불필요...실력으로 승부"

2021-12-01     김정인 기자
조은희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야권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주자는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4명이다. 김 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이다.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제일 먼저 당의 어른이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잇달아 공식적으로 찾아뵙고 출마신고를 했다"며 "김 위원장께서는 '열심히 하라'는 말씀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시민에게는 저 사람이 과연 잘할 수 있느냐가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시민에게 문제해결의 청사진을 보이라'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또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없다는 점을 (국민의힘 관계자들에게)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천만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자신이 서울시장으로서 수행할 역할에 대해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또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더 나아가 주식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문제는 물론 제가 꿈꾸는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며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