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리얼, 오히려 일반제품보다 나트륨 2배 많아
열량은 별 차이 없어···다이어트 효과?
2013-06-04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다이어트용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두 배 이상 높은데다 열량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www.consumerresearch.co.kr)는 체중조절용 시리얼 5개 제품을 포함해 총 4개사(社) 18개 제품 열량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에 비해 열량은 큰 차이 없이 나트륨 함량만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시판된 18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다이어트용’으로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셜K(농심켈로그)’였다.이 제품은 1회 제공량(40g)당 나트륨 함량이 280mg에 달해 조사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이마트 브랜드 오곡초코볼(113mg)과 2.5배 차이가 났고 짠 맛이 강한 새우맛 과자(40g당 200mg)보다도 80mg 더 많았다.이 제품의 가격이 일반 시리얼에 비해 2~2.5배 높은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값을 주고 되레 나트륨 부작용을 우려할 처지가 됐다.이 밖에 다이어트용 시리얼도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슬림플러스(이마트)·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라이트업(동서식품)·곡물시리얼(삼양사 큐원)의 나트륨 함량은 40g당 각각 슬림플러스는 270mg, 곡물시리얼은 250mg, 스페셜레드크런치 240mg, 라이트업 230mg등 으로 일반 시리얼류의 평균 나트륨 함량치(209mg)를 크게 웃돌았다.시리얼류 전체 나트륨 함량을 보면 농심켈로그가 동서식품이나 삼양사, 이마트보다 높은 편이었다.나트륨 함량이 200mg 이하로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오곡초코볼(113mg), 동서식품 오곡코코볼(120mg), 오레오오즈(157.3mg), 아몬드후레이크(180mg), 후루트링(180mg)등 일반 시리얼 5개 제품뿐이었다.하지만 다이어트 시리얼 열량도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다이어트 시리얼중 열량이 가장 높은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는 40g당 열량이 156kcal로 가장 낮은 이마트 오곡초코볼(137kcal)과 비교하면 되레 14%나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