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반부패성과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참가해 단독 워크숍 주관
2021-12-0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세계 3대 연금기금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그 동안 이룩한 반부패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금일부터 오는 4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투명성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지난 1983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민·관 합동 포럼으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반부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반부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2030: 진실, 신뢰, 투명성’을 주제로 열리며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공단은 이번 회의 중에 ‘공적 노후소득 기금의 반부패 투자 방향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오는 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 주제는 사전에 전 세계 공모를 통해 70여 개가 선정됐으며, 각 워크숍 제안자가 주제, 연사, 방식 등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워크숍은 한국의 시민단체‧학계는 물론 전 세계 기관이 참여하며, 공단은 한국의 9개 기관 중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워크숍을 단독으로 주관한다.
이번 워크숍의 연사는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은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맡았으며 김우찬 고려대학교 교수, 이은경 UN 글로벌 콤팩트 책임연구원, 최영민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분석실장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그간의 반부패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반부패‧청렴 관련 브로셔, 동영상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온라인 홍보부스는 각 기관의 활동 중 국제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반부패 정책‧시스템을 소개·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12개 외국기관, 8개 한국기관 등 20개의 국내외 반부패 선도기관이 운영한다.
홍보부스의 컨텐츠는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반부패‧청렴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구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는 “세계 3대 연금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 기금이 ESG 투자 등 책임투자자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