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U+, 유선 서비스에도 엠세이퍼 적용

17일 시행 앞두고 KAIT와 전산 연동 작업 중

2014-06-04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명의도용방지서비스 엠 세이퍼(M-Safer)를 반쪽만 시행해오던 LG유플러스가 오는 17일부터는 이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그동안 유선 쪽만 시행해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 SK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유무선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고객들에게 명의도용방지서비스인 ‘엠 세이퍼’를 무료로 시행해왔다.      <본지 5월 10일자 참조>

‘엠 세이퍼’는 본인명의로 이동전화, 무선인터넷(WiBro),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VoIP) 등의 통신서비스가 신규 개통될 경우 가입 사실을 즉시 고객에게 SMS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다.엠 세이퍼(//www.msafer.or.kr/) 홈페이지에서는 실시간으로 본인 명의의 통신서비스 개통 현황 및 이동전화 요금납부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불법개통과 본인 모르게 발생한 이동전화 요금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엠 세이퍼’를 의무적으로 운용해야할 근거 법령은 없지만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고객 정보보호 차원에서 그동안 KAIT와 협력해 이를 운용해 왔다.LG유플러스는 그동안 ‘엠 세이퍼’를 무선서비스에 해당되는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 분야에는 운용했지만 유선 쪽에 해당되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집 전화 등에는 운용하지 않았다.지난 2010년 LG데이콤, LG파워콤을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전산 통합 문제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엠 세이퍼’를 무선서비스 분야에만 운용했다는 것.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운용했기 때문에 고객 정보보호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며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메시지의 중복 수신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선 쪽만 참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객들은 국내 모든 유무선 통신 사업자가 공동으로 시행해온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전산 통합의 이유를 들어 수 년 간 반쪽으로 시행한 것은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LG유플러스 다운 처사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LG유플러스와 KAIT는 17일 엠 세이퍼의 전면 시행을 목표로 양측 전산 연동 작업에 한창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계획보다 연동 작업이 빨리 마무리 될수도 있다”며 “서비스 시행이 늦은 만큼 고객 서비스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가 엠 세이퍼를 전면 시행하게 되면 국내 모든 유무선통신사업자는 KAIT와 함께 자사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