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아찔아찔 ‘노출열풍’
‘보고싶다!!’vs‘보여주고 싶다??’

지금, 거리는 노출 초비상 중
지름 5cm 초간편 브라 ‘아세요’

2005-08-01     김윤정 기자
한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태양은 뜨겁다. 예년보다 더 덥다는 올 여름, 거리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은 단연 여성들의 노출패션을 꼽을 수 있겠다. 해를 더해갈 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올 여름엔 어떤 노출패션이 유행할까.보여주는 사람 아슬아슬, 보는 사람 아찔아찔,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급 초미니 스커트는 물론이고 올 여름을 강타할 새로운 노출패션의 선두주자는 과감하게 등을 파내 등이 훤하게 드러낸 백리스다. 덕분에 등 마사지와 등 전문 화장을 비롯해 아름다운 등 만들기도 한창이다. 지금 거리엔 노출바람이 불고 있다. 올 여름 노출패션의 컨셉은 “아슬아슬 그러나 편하게”. 최대한 보여주면서도 가릴 곳은 가리는 노출의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찜통이란 표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서울 강남일대에서 발견하는 파격적인 노출패션도 그저 무덤덤할 뿐이다. 예년에는 ‘노출’하면 다리를 떠올렸다. 가슴이나 어깨는 그 다음.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노출의 핵심은 상체다. 상의는 점점 올라가는 반면 하의의 허리선은 점점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여성들의 노출 패션에 빠져서는 안 될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속옷이다.   가장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어라. 가슴의 중요한 부분 파여지게 만든 브라 부터 짝가슴의 여성을 위한 에어브라, 그리고 좀더 과감한 노출을 위한 지름 5cm의 초간편 브라까지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을 맞아 브라 시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노출패션을 즐기는 여성에겐 희소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속옷의 혁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혁명엔 주역들이 있기 마련, 호주 골드코스트 해변의 커플인 얀과 척 디그니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노출패션을 즐기는 여성들의 골치꺼리 중 하나인 팬티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시켰다. ‘백리스 브리프’ 팬티를 발명한 것이다. 이 팬티의 특징은 말 그대로 팬티의 뒷부분이 없다. 그저 엉덩이부분에는 간단한 끈 하나만으로 지탱할 뿐이다. 물론 이 끈은 팬티의 앞부분 만을 가리는 중요부위와 연결돼 있다. 얀의 팬티개발은 흔히 우리가 T팬티라고 부르는 아슬아슬한 속옷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됐다고 한다. 그는 이를 위해 직접 자신의 여동생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사실 T팬티의 불편함은 입어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 ‘백리스 브리프’ 팬티의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것은 끈이 감싸는 브래지어와 같은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일단 발명자들은 착용의 편리함과 멋내기 측면에서 완벽한 속옷이라고 자평한다. 이 팬티는 엉덩이를 거의 드러내는 청바지 등에 아주 적합할 듯싶다. 적어도 속옷이 바지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일은 확실하게 막아줄 것이다. 또한 타이트한 바지를 입어도 봉재선이 드러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노출 패션을 위해서는 남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제모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란 말은 이제 옛 말이 된지 오래다.  흔히 털을 밀면 털이 더 두껍게 자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털을 밀면 두꺼운 부분의 단면이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겨질 뿐이다. 면도기나 제모크림, 제모테이프, 족집게 등을 이용하는데 제모크림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족집게나 테이프는 통증이 심한 게 흠이다. 집에서는 면도가 가장 자극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그런가 하면 수술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간편 레이저 영구제모 클리닉엔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맨발에 예쁜 샌들을 신어도 발뒤꿈치에 굳은 살이 있어 허옇게 갈라지고 때가 끼어 있다면 소용없다. 이 경우 마른 상태에서 버퍼로 긁어 낸 뒤 발 전용 크림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문혜영 발 건강 관리’의 문혜영 원장은 “발을 불린 뒤에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해 목욕할 때 하는 이들이 많은데, 젖은 상태에서 하면 살에도 상처가 난다”며 “꼭 마른 상태에서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즐겨 신는다면 발 모양이 오그라지면서 새끼발가락 등에 굳은살이 동글동글하게 생긴다. 이는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역시 발이 마른 상태에서 아주 부드러운 버퍼로 지우개로 지우듯 살살 문지른다. 둘째발가락 아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계속 방치하면 티눈이 생긴다. 이 역시 볼이 좁은 구두 때문. 이는 버퍼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발 관리 숍에서 파는 ‘크레도’라는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굳은살에 크림을 바른 뒤 크레도를 이용해 아주 살살 긁어내고 크림을 닦아낸 뒤 버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