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릉동 행복주택 건립에 주민들 강력 반발

2014-06-05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노원구와 지역주민들이 정부의 행복주택 건설 시범지구 발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노원구내 행복주택 건설 시범지구로 선정된 공릉지구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발표라는 것.노원구에 따르면 행복주택 건설 시범지구 7개 중 6개는 ‘철도역사’ 및 ‘유수지’인 반면 공릉지구는 문화ㆍ체육시설이 전무한 주거밀집지역이다.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공약인 행복주택 시범사업 예정지는 서울 목동, 송파, 잠실, 공릉, 가좌, 오류, 안산시 고잔 등 7곳이다.그러나 노원구와 주민들은 행복주택 시범사업지로 공릉지구가 선정된 것에 대해 "주민의 욕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이번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릉지구는 지난 7년 동안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공연장, 북카페, 헬스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지난해 12월17일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에 대해 MOU 도 체결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지난 4일 구성하고 공릉동 일대 10개소에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플랜카드를 게첨 하였으며, 향후 주민들의 반대 서명운동 및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공릉지구 행복주택 시범지구 선정·발표는 지역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복주택 건립을 발표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다”며 “금번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릉동 행복주택 건립 철회를 거듭 요구하여 우리구의 의견이 중앙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