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에 임영록 내정

2014-06-05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임영록 KB금융 사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5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만장일치로 임 사장을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임 사장은 민관 모두에 경험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 금융 분야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덕분에 임 사장이 KB금융이 우리금융과 합병 시 ‘관’과의 소통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또 임 사장은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을 맡으며 ‘민'에서의 경험을 쌓고 회추위를 구성하는 KB금융 사외이사들과 친분을 다져온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다만 국민은행 노조가 임 사장의 내정을 관치금융으로 보고 반대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이에 대해 임 사장은 KB금융 사장으로서 자신도 나름 KB맨으로 볼 수 있다며 노조와의 원만한 관계 설정과 수익성 제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회추위는 최종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이사회에 회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1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 후보는 KB금융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