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 디렉터스 위크' 페막…'언택트 시대·새로운 영화제'
개막작 'The CMR'부터 '감감묻', '충무로 클라쓰' 등 높은 조회수 기록하며 마무리 폐막 이후에도 관람 가능한 영화제 프로그램
(재)중구문화재단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국내 유일 '감독의, 감독에 의한, 감독을 위한' 영화제로 칸 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인 감독 주간을 모티브로 하여, 감독이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기반 비대면으로 다채롭고 심도 깊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충무로를 새로 보는 '세로 시네마 옴니버스'로 주목받은 개막작 'The CMR'(더 씨엠알)은 5일 동안 약 1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판 '사랑해, 파리'를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옴니버스 장편과 별개로 개별 단편 중 12편은 틱톡(Tiktok)에서 개별 상영 중이며 12월 7일 오전 기준, 무려 159만 7천 회의 합산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봉만대 감독의 '째깍째깍'은 33만 7천회, 안상훈 감독의 '파동 인식'은 31만 1천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제의 마지막은 '한숨 토-크 : 코로나 시대 감독살이'가 장식했다. 이준익⸱윤제균 감독이 게스트로, 김홍준⸱임필성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팬데믹 상황의 영화인들의 입장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생중계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 수를 기록하며 포스트 시대의 영화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온라인 영화제라는 방식은 팬데믹 상황에서 더 안전한 행사 진행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thecm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중구문화재단 윤진호 사장은 "올해로 5회째인 영화제가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함께 새로운 영화제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주춤하지만 충무로 기능 복원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적극 기여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