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마검포항·황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사업비 164억 8천만 원 확보

최종 60개소 중 태안 2곳 선정 전국 57개 시ㆍ군ㆍ구 236개소 신청 3.9대1의 높은 경쟁률 보여

2021-12-09     오범택 기자
마검포항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어촌뉴딜300사업’에 2곳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서해안 권 해양레저의 떠오르는 명소’, 마검포(총 사업비 102억 2900만 원) △‘어민이 행복한 마을, 즐겁게 일하는 마을’, 황도(총 사업비 62억5100만 원) 2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 2300여 개의 항ㆍ포구 중 300개를 선정,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국비 70%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9월 ‘2021년도 어촌뉴딜300사업’ 접수를 진행한 결과 11개 시ㆍ도를 비롯해 57개 시ㆍ군ㆍ구 237개소가 신청해 3.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별도 구성된 민ㆍ관 합동 평가단의 서면평가(10월)와 현장평가(10~11월), 민ㆍ관 합동 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12.8)를 거쳐 최종 60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검포항’은 ‘서해안권 해양레저의 떠오르는 명소’라는 테마로 △월파방지시설 △호안침식정비 △어선 접안시설(대형어선) △선착장 연장(소형어선) 등의 공통사업과 △해양체험복합센터 △해양레저체험존 △해양친수광장 △소형레저선박 슬로프 확장 △어망어구보관소 등의 특화사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황도항’은 ‘바다반 바지락반 섬 안의 섬 황도’라는 테마로 ‘어민이 행복한 마을, 즐겁게 일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방파제 높이 증고 △이안제 추가 신설 △물양장 및 부잔교 설치 △어항 진입로 보수 △바지락 작업장 조성 △어장 진입로 연장 등을 추진, 어민들에게 편리한 어업활동을 보장하고 안전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어민이 행복한 황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끝에 이번 ‘2021년도 어촌뉴딜300’에 2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164억 8천만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어촌뉴딜 300을 비롯해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 △국지도96호선 두야-신진 구간 확포장 △태안-서산 고속도로 △서해안내포철도 △태안UV랜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하구복원 △태안 해양치유센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수소생산-공급 개발단지 조성 등을 통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강한 지자체’, ‘환황해권의 중심 신해양도시 태안’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태안군은 접안시설 현대화, 어항시설물 보강 등 기반시설확충과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어민 소득안정 등 어촌혁신성장과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