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등 접속장애…디도스 '인터넷 대란'

2010-07-08     매일일보
청와대와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 홈페이지, 네이버와 옥션 등 주요 인터넷 포털, 그리고 일부 언론사 사이트가 7일 해킹을 당해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이들 사이트는 이날 오후 6시께 접속이 이뤄지지 않거나 '접속 거부'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방부는 접촉 자체가 되지 않았다. 네이버, 옥션 등은 e-메일과 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가 먹통 상태였다. 한나라당과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도 사이트 전체 혹은 일부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인터넷 서비스에도 장애가 나타나는 등 이번 인터넷 접속 대란은 세계적으로 빚어진 현상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은 정체불명의 해커가 디도스(DDoS·서비스 거부 분산공격) 방식을 통해 인터넷 서버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하는 수법을 통해 일시적으로 트래픽 양을 늘려 서버를 다운시킨다. 주로 중국 등지가 디도스 공격의 근원지로 추정되나 정확한 공격 소재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