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9일 단오맞이 풍물놀이 한마당 개최
[매일일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중계근린공원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단오맞이 풍물놀이 한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구가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데는 민속명절 단오를 맞아 주민들이 창포머리감기, 화전부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날 한마당 축제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놀이마당 곳곳에서 어린이 팔씨름, 굴렁쇠놀이, 비석치기, 창포 머리감기 등 다양한 '사전마당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 신청이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또한 노는 방법을 모르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이 누구나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노원놀이마당사랑회’에서 체험행사를 돕는다.
체험행사로는 단옷날을 대표하는 풍속인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내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손바닥만한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인 비석놀이 등을 마련됐다.
또한 음력 5월 무더위가 시작되는 무렵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이웃에게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던 ‘부채그리기’와 함께 굴렁쇠놀이, 어린이 팔씨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꽃달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화전(花煎)을 직접 부쳐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또한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본마당은 ‘노원문화패 연합팀’이 연희가 시작되기 전에 풍물을 앞세워 동네를 돌아 놀이마당까지 행진하는 앞풀이 형식의 길 닦음이 제의인 ‘길놀이’로 시작된다.
이 날 본마당 행사에는 보람이공연단, 상계1동 두드리, 상계5동 두드림 등 총 10개 공연팀이 참가하여, 평소 갈고 닦은 민요, 사물놀이, 판소리, 판굿 등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뵐 예정이다.
행사는 노원놀이마당과 노원문화패연합에서 주관하고 노원구청과 노원문화원이 후원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누구에게나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주민들이 세시풍습을 이해하고 우리 놀이를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