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11일부터 3일간 민주화의 본고장 광주서 공연

2020-12-11     강연우 PD
뮤지컬

창작 뮤지컬 '광주'가 오늘(11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막을 올린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창작 뮤지컬 '광주'가 민주화 역사의 본고장 광주에서 전국 투어의 마지막 막을 올린다.

뮤지컬 '광주'는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1980년 5월 18일부터 10일간 치열하게 일궈낸 민주화의 희망을 담아냈다. 

절대 잊혀서는 안되는 한국 근대사를 소재로 민주, 인권, 평화의 보편 타당한 가치를 조명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수작이다.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정신이 담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내 역사 속 한 페이지가 아닌 생생한 현장 속에 있는 듯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한 달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 '광주'는 서울 초연 당시 시민들의 숭고한 역사가 담긴 이야기에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 환상적인 라이브 선율이 더해지며 깊은 감동과 품위를 전했다.

뮤지컬 '광주'는 한국 뮤지컬계에서 손꼽히는 뮤지컬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비투비),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등 총 38명이 캐스팅되어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수십 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40년 전 그날의 광주를 웅장하고 의미 있게 표현해내며 매회 명불허전의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광주 공연을 피날레로 서울-고양-부산-전주까지의 여정을 끝마칠 뮤지컬 '광주'가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희생자들의 민주 정신이 살아있는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공연되는 만큼,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는 물론, 관객과 배우가 뜨겁고도 특별한 감동으로 하나되는 최고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뮤지컬 '광주'에서 박한수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광주'를 드디어 광주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그 어느때 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전했으며, 테이 역시 "뮤지컬 '광주'를 '광주'에서 끝맺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곧 마지막 박한수로 뵙겠다"며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박한수 역 서은광도 "마지막 광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된 공연으로 함께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극 중 윤이건 역을 맡은 민영기는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라고 피날레 공연에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김찬호 배우 역시 "'광주'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기대가 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전국 공연의 '마침표' 광주 공연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