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콘크리트 걷고 물순환 체계 회복시킨다…투수성 높은 포장재 교체
지난 2018년~내년 말,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추진 중 빗물의 땅속 투수성 향상 위해 투수성 높은 포장재 및 침투도랑, 침투데크, 빗물정원 등 조성
2020-12-11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시개발로 왜곡된 물 순환 체계를 회복시키고자 추진한 ‘덕진공원 유역 LID(Low Impact Development)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이 순항을 달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국비 119억 원 등 총 221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약 70%의 공정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핵심은 빗물의 땅속 투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장재를 교체하거나 침투도랑, 침투데크, 식생체류지(빗물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덕진공원 일원 3.94㎢를 △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 구정문 △동물원·소리문화전당 △전북대학교 내 △덕진공원 내 등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북대병원과 전북대학교 구정문, 동물원·소리문화전당 등에서 침투데크 및 침투도랑을 설치하고 투수성 포장을 완료했다.
또, 덕진공원 내 산책로와 광장은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촉감이 부드럽고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로 포장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우천 시 오염된 초기 우수(빗물)의 하천 유입을 줄이고 덕진연못 상류 수질 역시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