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 주식형펀드 수익률 하락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 올해 들어 마이너스 반전
2013-06-0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STX팬오션 법정관리, 젬백스 임상 실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직격타를 맞았다.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5%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51% 하락했다. 특히 젬백스 임상 실패로 바이오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장 급락을 주도했다.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 동안 수익률이 2.66% 떨어졌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마이너스(-1.62%)로 돌아섰다.국내펀드 중 MMF(머니마켓펀드)만이 0.05% 소폭 수익률이 개선됐을뿐 이를 제외한 모든 펀드 수익률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특히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3.99%)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어 배당주식형펀드(-3.18%), K200인덱스(-1.77%), 일반주식혼합형(-1.39%), 채권혼합형(-1.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약세를 보였다. MSCI 선진국지수와 신흥국지수 모두 1.44%씩 하락했다.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으며, 지난주에 이어 일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지난 한 주간 일본주식펀드는 3.31%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아베 신조 총리의 국가성장 전략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주된 악재로 작용했다.같은 기간 인도주식형펀드 수익률도 3.07% 떨어지면서 두 번째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그 뒤를 유럽신흥국주식형(-2.81%), 글로벌신흥국주식형(-2.45%), 아시아신흥국주식형(-1.98%), 중국주식형(-1.88%)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