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서 자치구 중 최고 등급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내부청렴도는 8년 연속 2등급 이성 구청장 공직자의 최우선 가치로 ‘청렴’ 강조 … 다양한 부패방지 정책 펼쳐

2020-12-14     백중현 기자
이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구로구는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했다며 전국 자치구 중 1등급이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민원인과 내부 직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발생 현황 등을 합산해 1~5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결과 구로구는 지난해보다 외부청렴도는 0.45 상승한 8.70점, 내부청렴도는 0.14 상승한 8.17점, 내‧외부 청렴도를 합산한 종합청렴도는 0.34 상승한 8.53점 받아 전체 평균 8.27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내부 청렴도는 2013년 이후 8년 연속 2등급을 유지했다.  구로구는 그동안 개인, 부서별 일정 기준목표 달성 시 인증을 해주는 ‘청렴인증제’, 행정처분 전 실시하는 청문절차에 옴부즈맨을 참석시키는 ‘옴부즈맨 청문 입회제도’, 직원 청렴 마인드 제고를 위한 정기 교육 등 다양한 청렴 정책을 실시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청렴문자, 모바일설문, 청렴해피콜 등 촘촘한 리콜 제도도 마련했다. 또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구청장까지 감사가 가능한 구민감사 옴부즈맨제도를 신설하고, 접대 문화 근절을 위해 청렴식권제를 만들어 공사 관리·감독, 계약 분야의 신뢰도를 제고했다.  구로구의 이런 노력은 이성 구청장의 솔선수범에서 비롯됐다. 이성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직후 기존 108㎡였던 집무실을 1/3 크기인 34㎡로 축소해 화제를 모았다. 전임 구청장이 타던 관용차량을 새 차로 바꾸지 않고 7년을 더 탄 뒤 잦은 고장으로 교체가 불가피해지자 준중형급의 전기차로 교체하기도 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청렴을 공직자의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며, 청렴하고 부패 없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구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도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평가’에서 상위 5% 기관에만 주어지는 S등급을 3년 연속 획득하기도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주민과 공직자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청렴 1등 도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