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딸기, 2040년 유럽 품종보호권 확보

유럽연합품종보호사무소(CPVO), 담양 딸기 ‘담향’, ‘죽향’ 품종등록 결정 

2021-12-14     이형래 기자
담양
[매일일보 이형래 기자] 전남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딸기가 유럽에서 2040년까지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자체 개발한 ‘죽향’, ‘담향’, 품종이 유럽연합품종사무소 CPVO(Community Plant Variety Office)로부터 유럽지역 품종등록결정서를 통보받아 오는 2040년까지 20년간 유럽 전 지역에서 품종보호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품종 보호권’은 보호품종의 종자를 세계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증식과 생산, 수출 또는 수입하거나 양도 및 대여에 대해 청약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품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미 개발된 품종을 바탕으로 응용 품종 개발의 원천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에 원동력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담향’, ‘죽향’은 담양군에서 육종된 딸기 품종으로 2017년 국내 품종출원 이후 유럽현지심사기관에서 품종등록 요건인 재배심사를 거쳐 심사기준에 알맞은 평가를 통해 인증됐으며, 네덜란드 나크투인보우(Naktuinbouw)에서 인증 딸기묘를 관리하고 있다. 유럽품종보호출원이 결정된 국내육성 딸기 품종은 ‘담향’, ‘죽향’이 유일하며, ‘메리퀸’ 품종 역시 유럽품종등록을 위해 서류심사와 재배심사가 진행 중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유럽인증 품종 ‘담향’, ‘죽향’ 조직배양 기본묘, 원원묘를 확보,센터 육묘장에서 증식해 우수한 딸기묘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우수종묘 증식포 2,160㎡를 구축했다. 또한, 유럽에서 우수종묘 품질 인증묘 체계를 갖추어 종묘 수출기반을 마련했으며, 유럽 전문 연구기관에서도 맛과 향이 우수한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담양의 딸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딸기가 육묘, 재배, 유통, 가공, 체험 등 전 산업을 연계하여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세계 종자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품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