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유기동물 보호 민·관 협력 강화

2014-06-09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유기동물과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입양 캠페인 활동과 더불어 물품 지원에 나섯다.구는 지난 5월 31일, 선진적인 동물보호 문화를 선도하고 동물과 공존하는 품격 있는 사회 조성을 위해 입양 캠페인 단체인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에 표창 수여와 애견용품을 기부하는 후원식을 열었다.

이번 후원은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간담회를 여는 등 구의 관심과 노력으로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 성사됐다. 이날 후원식에서는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어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 구민과 ‘유행사’ 자원봉사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후원용품은 반려동물에 필요한 샴푸, 린스, 목줄 등의 물품으로 매주 토요일 유행사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에게 1세트씩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유행사’는 지난 2011년 8월, 이태원역 4번 출구(해밀턴 호텔 맞은편)에서 입양캠페인 시작했다.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동물보호모임으로 각자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무료 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약 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캠페인 주요내용은 용산구에서 발생한 유기동물로 공고기간(10일)이 지난 유기동물 및 일부 타 지역 유기동물을 분양하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5월까지 약 1,100마리를 분양했다.

‘유행사’ 대표에 따르면 “과거 강남지역 일부에서 캠페인 활동을 벌였으나 인근 상인들의 반발과 주민 이동 불편 민원 등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며 “좋은 일로 시작했음에도 주변에서 비난의 시선이 느껴질 때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이태원에 자리를 잡고 지난 2012년 9월, 해밀턴 호텔 맞은편에서 이태원 공중화장실로 옮긴 후 캠페인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