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악재에 1분기 영업익 14% 감소
풀무원 68%·빙그레 50%·CJ제일제당 20% 등 타격 커
2013-06-1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1분기 식품업계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4.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국내 매출 상위 식품업체 19곳 영업이익은 4702억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5502억4200만원보다 14.55% 줄었다.업체별 영업이익은 CJ제일제당이 1584억2900만원에서 1252억3500만원으로 20.95% 떨어졌고 오리온은 1159억원에서 930억3000만원으로 19.73% 하락했다.롯데칠성음료는 362억6200만원에서 296억3400만원으로 18.28%, 롯데제과는 306억3800만원에서 218억3400으로 28.74% 각각 떨어졌다.크라운제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5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48억5500만원) 대비 1.80% 하락했고 대한제분은 46억8400만원으로 34.63%, 풀무원식품은 6억2500만원으로 67.93% 하락했다.빙그레 영업이익은 32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억8600만원)보다 50% 하락했고 삼양식품은 56억1500만원에서 30억4800만원으로 45.72% 떨어졌다.반면 대상(6.13%)·동원 F&B(28.34%)·삼립식품(644.37%)·사조해표(273.37%)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으로 식품업계가 좋지 않은 실적을 냈다”며 “당분간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