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래기술혁신센터 성과교류회’ 개최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한 협업 프로젝트 성과모델 실적 발표… 첨단소재·ICT융복합 등 전략산업과 청년 창업의 ‘합작 창업 메카’로 발돋움

2021-12-15     전승완 기자
㈜효성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효성,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북 미래기술혁신센터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기술혁신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내 신생 기술창업 수요에 대응하고, 특화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혁신창업 민·관 협력 프로젝트이다. ㈜효성이 전용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센터가 창업지원 정책 모델을 기획해, 올해 6월 문을 열었다. ㈜효성 전주공장 전면에 3층 규모(전용면적 약 500평)로 조성된 전북미래기술혁신센터는 교육장, 세미나실, 교류공간, 창업기업 보육실, 온라인 화상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금융, 소재·부품·장비, 농생명(바이오) 등 특화산업 분야 30개사 창업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미래기술혁신센터에는 3개의 중점사업이 불을 밝히며 연구되고 있다. 10억 원 규모의 행정안전부 ‘전북 미래산업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50개 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약 5억여 원 규모의 전북도 자체 사업인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에 10개 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5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6개 사가 뛰어들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래기술혁신센터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전문프로그램과 전북센터 자체 사업, 주요 파트너 연계 등을 통해 신규고용 71명, 매출 약 23억 원, 투자유치 29억 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여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성과교류회에는 이들 기업의 성과전시와 6개 팀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다음연도 지원방향 공유 및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수소연료전지분야 창업기업인 ‘테라릭스 주식회사’는 무인항공기(드론)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특허 13건을 출원하고 매출 2억 원, 투자유치 약 6억 원을 달성해 수소시대 도래에 맞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탄소소재 창업기업인 ‘㈜더카본스튜디오’는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신재생에너지 디바이스용 핵심 탄소소재를 개발해 총 2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다음연도 양산을 위한 기초 단계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코코넛사일로㈜’는 현대·기아 자동차의 투자를 통해 베트남 화물 중개플랫폼을 개발해, 현지 사무소 구축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AI기반 창업기업 ‘㈜데니어’는 치과 보건 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딥러닝 기반 치아 진단 케어 시스템과 자가진단 스마트 칫솔을 개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마트 치아분석 앱인 ‘치아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정읍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반려동물 푸드를 제작하는 ‘더올Hay’가 다양한 종류의 초식성 동물용 건초 푸드를 개발해, 애견·애묘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한 남원 허브밸리를 활용한 ‘포레세’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수분크림을 개발해, E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입점과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종훈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미래기술혁신센터는 전북도와 민간,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과 정책지원 의지가 결합한 결과물로, 앞으로의 참여 기업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많은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 전북 경제 성장의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