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증가 기업 주가상승률도 높아
주가상승 기여도,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
2014-06-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올해 들어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232개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평균 23.92% 상승했다.영업이익이 증가한 223개사 평균 주가상승률은 21.65%로 나타났고 매출액이 증가한 301개 회사 역시 평균 16.99% 주가가 올랐다.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0% 하락한데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반면 1분기 실적악화법인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순이익이 감소한 392개사의 주가는 평균 7.51% 상승해 영업이익 감소사(9.15%)와 매출액 감소사(12.46%)의 주가상승률보다 낮게 나왔다.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정비례한 것은 아니었다.일동제약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만9635% 급증했지만 주가는 5.04% 하락했다. S&T모터스는 순이익이 765.27% 상승했지만 역시 주가가 4.66% 떨어졌다.영업이익이 1만1199% 늘어난 한국화장품제조도 주가가 17.68% 하락했다.반면 순이익이 1만5815% 급증해 두 번째로 순이익 증가 상위 법인에 이름을 올린 조광피혁은 주가가 70.71% 급등했고 삼익악기(3.47%), 웅진홀딩스(4.14%), 부광약품(2.49%)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