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고맙다” … 여름상품 특수 ‘환호성’

홈쇼핑家, 뷰티·가전·계절면 등 출시마다 매진 행렬

2014-06-1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홈쇼핑 업체들이 여름상품 편성을 대폭 확대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선 스프레이’의 매진 행렬로 호재를 기록하고 있다.선 스프레이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로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 현상이나 끈적임이 없고 휴대하기 쉬워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CJ오쇼핑은 ‘이자녹스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 스프레이 제품을 주 평균 4회가량 선보이며 전년 대비 150% 이상의 높은 매출을 끌어 올렸다.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쇼핑 히트 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제품은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자외선 차단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성능을 개선한 아이오페 에어쿠션 XP를 출시, 각 방송사마다 짧은 시간 내에 물량이 소진되는 등 제2의 히트 상품을 예고하고 있다.여름철 제습기도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다.NS홈쇼핑은 지난달 출시한 신일 제습기와 워터핑거제습제가 단 시간에 모두 판매됐으며, 추가 방송을 편성하며 방송 횟수 및 상품 물량을 확대했다.롯데홈쇼핑도 최근 제습기 등 여름가전 제품의 총 주문금액이 180억원을 넘어섰으며, 총 주문수량이 약 2만대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이 선보인 위닉스 제습기도 이미 12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계절면의 인기도 눈에 띈다.NS홈쇼핑의 대표 히트상품으로 알려진 ‘전철우고향랭면(메밀면)’은 지난달 17일 방송에서 30분도 안 돼 2753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이미 지난해에도 13회 매진신화를 보이며 총 1100만인분 이상 판매량을 돌파해 제품력을 입증했다. NS홈쇼핑은 재구매 요청으로 지난 5일 ‘전철우의 고향랭면 특집전’을 재편성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업체들은 초여름까지가 성수기인 이너웨어 특집전과 캠핑용품, 여름용 샌들, 레인부츠 등 더위는 물론 장마 준비 아이템도 서둘러 편성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정찬희 CJ오쇼핑 편성팀 부장은 “올해 여름은 길 것으로 예상, 예년에는 8월말까지 편성하던 여름 상품을 올해는 9월 중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