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시각장애인 대상 손끝으로 느끼는 '경복궁 입체 그림 카드' 제작
경복궁관리소, 시각장애인 대상 입체카드 제작해 내년부터 활용
2021-12-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시각장애인들이 경복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유산향유권 향상을 위한 '경복궁 입체 촉각 그림 카드'를 서울시와 협업해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경복궁 점·묵자 촉각 입체 그림 카드는 3차원(3D) 프린트를 활용한 인쇄 기법(적층)을 적용한 새로운 시도의 경복궁 해설 콘텐츠다.
경복궁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제작한 그림카드는 시각장애인이 경복궁의 모습을 촉각으로 느끼고 실제 모습에 더 가깝게 형상화하도록 도와줘 우리 궁궐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특히, 그림과 함께 점·묵자 설명이 함께 있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들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카드는 총 5장으로 △경복궁 전체 배치 형태를 느낄 수 있는 안내도, △어도와 품계석이 표현된 근정전, △주변 건물들과 연계성을 표시한 경회루와 향원정, △광화문 앞에서 궁궐을 지키고 있는 경복궁의 해치를 포함하고 있다.
경복궁 점·묵자 촉각 입체 그림 카드는 내년(2021년)부터 경복궁 정보센터에 비치해 경복궁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경복궁 전문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손끝으로 느끼는 경복궁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