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역 무단방치 자전거 보행자 '몸살'
보행로 무단 주차 자전거로 주민들 불편
2013-06-11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강북구 수유역 인근 보행로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로 인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순영 강북구의원(수유제2ㆍ3동, 번제1ㆍ2동, 새누리)은 최근 '제170회 임시회' 구정질의를 통해 "수유역 디자인 서울거리에 무단 주차 자전거에 대해 단속과 주민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수유역 주변은 강북구의 중심상권이며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보행자 중심 명품 디자인 거리이나 무단으로 장기 방치된 자전거와 자전거 거치대가 아닌 보행로에 무단 주차된 자전거로 인해 보행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 의원은 "수유역 6번출구 앞에 위치한 자전거 주차장은 750대 규모의 주차 시설과 자전거수리센터운영, CCTV, 공기주입기, 샤워실, 사물함 등을 갖춘 지상3층/지하1층인 자전거 주차장을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수유역에서 40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도난 우려 없이 월 4000원 이용료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의원은 "자전거 주차장 2층은 비어있고 3층도 몇대 보관되어 있지않고 4층 옥상도 마찬가지로 비어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수유역은 평일5일과 토요일, 일요일 일주일 가까이 현장에 가봤는데 매일 200여대 가까이 무단 방치된 자전거와 더불어 무단 주차 자전거가 함께 방치돼 있다"며 "강북구는 관내 순찰 등을 통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적기에 수거하고 있나"며 따졌다.또한 이 의원은 "지하철 출구(6번)에서부터 자전거주차장으로 향하는 도로 바닥에 자전거를 그려놓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었겠지만 제가 확인했을때에는 바닥에 자전거주차장표시가 많이 지워져있어서 미관상 지저분해 보였다"며 "수유역 디자인 서울거리를 자전거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무단 주차 자전거에 대해 단속과 주민 홍보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미약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생긴다"고 밝혔다.한편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 제20조 및 시행령 제11조에 의거 10일 이상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자전거는 수거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