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하반기 저성장 흐름 끊는데 역량 집중”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경기 회복 모멘텀 약해”

2013-06-11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고 평가하며 “저성장 흐름을 끊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사상 유례 없는 8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내 경제의 고용증가세가 둔화한데다 엔화 불안으로 수출 증가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세계적으로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 미국의 출구 전략 가능성이 혼재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현 부총리는 이어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모멘텀이 약하다”고 진단하고 “창조경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이미 마련된 정책들이 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정책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대내외 위험 요인에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이 정책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와 현장밀착형 집행·점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이러한 노력으로 민간의 활력을 되살린다면 한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옥동석 신임 한국조세연구원장, 김준경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