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중국농업과학원, 농업기술협력 공조 체계 강화
한·중 농업기술협력 기획회의 개최
공동 협력 사업 발굴 등 논의
2021-12-2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중국농업과학원(CAAS)과 공동으로 ‘한·중 농업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기획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중 농업기술협력 기획회의는 농촌진흥청과 중국농업과학원이 지난 1994년 농업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23차를 맞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공동 협력 사업 발굴, 한·중·일 농업기술협력 확대 등 두 나라의 농업 현안 해결 및 농업 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가축질병인 돼지 살모넬라균 연구, 외래 침입종인 열대거세미나방 및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꿀벌 응애류 방제에 대한 협력 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2021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중‧일 3국 간 지능형(스마트) 농업, 농업 로봇 등 최신 첨단 농업기술분야의 정보 공유를 위해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기술을 농업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한 기술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양국의 농업기술협력은 새로운 농업연구 분야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농업과학원은(본부 중국 베이징)은 지난 1957년 설립됐으며, 중국 전 지역에 직속 연구소 34개, 1만 1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농업분야 전문 국립 연구기관이다.
이용범 농촌진흥청 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중 기획회의를 통해 중국과 농업분야의 기술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양 국 농업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