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외손자 황제진료 의혹"
"방콕 국제학교 코로나 휴교 중 서울대어린이병원서 진료"
2021-12-22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료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황제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은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보 내용에 대해 곽 의원은 "서군은 5월 중순경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 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하였더니,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촐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서군은 방콕에 있는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어 학업 도중 귀국한 것인지 확인했더니 4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휴교한 사실이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었다"며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