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시민 기획 프로그램 2편 나란히 공개
코로나-19 시민의 기록 '멈춰선 세상, 우리의 일상' 24일 밤 10시 30분 방송 '이야기의 힘, 이야기청' 29일 밤 10시 30분 방송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 2편이 TBS를 통해 오는 24일과 29일 잇달아 방송된다. 두 편 모두 TBS가 실시한 시민 기획안 공모전 'DIY TBS' 당선작이다.
오는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코로나-19 시민의 기록 '멈춰선 세상, 우리의 일상''은 TBS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시민참여 디지털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낯선 모습의 2020년. 아이들이 사라진 학교, 텅 빈 거리와 시장... 그 가운데 찾아오는 생명의 탄생과 임종 등 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세상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기록활동가 20명이 직접 사진과 인터뷰, 기록영상, 구술 등 아카이빙에 참여하며 진행됐다. 시민들이 직접 코로나 상황을 기록하고 아카이빙에 참여한 건 국내 최초 시도다.
'코로나-19 시민의 기록 '멈춰선 세상, 우리의 일상''은 시민들이 직접 코로나 관련 아카이빙에 나서는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29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이야기의 힘, 이야기청'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청년예술가들의 특별한 예술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청년예술가들이 성북구와 송파구, 영등포구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1년여 동안 교류하며 그들의 이야기와 삶을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르신들의 삶이 청년 예술가들을 통해 책과 영상, 음악극, 낭독극, 조소,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눈길을 끈다.
배우 장현성이 프리젠터로 참여했고 50분짜리 다큐멘터리 외에도 '유튜브용 숏폼 컨텐츠'가 제작돼 현재 TBS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TBS는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소통하며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은 세대 갈등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TBS는 시민 기획안 공모전 'DIY TBS' 행사를 통해 접수된 총 50개의 시민 기획안 가운데 ▲아빠 육아 스토리 '주간 F4 아육스' ▲서울을 만드는 시민의 일상 '협_아카이빙 네트워크 연구원' ▲노인 이야기 들어주는 동네 예술가 '선잠52' 등 3편을 선정했다.
아빠 육아 스토리는 올 상반기 TBS FM 95.1MHz '좋은 사람들 송정애입니다'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방송됐고 나머지 2편의 기획안은 특별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연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