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식품’ 늘고 ‘자동차’ 줄고

전체 리콜 가운데 식품분야가 '절반' 가까이 차지

2014-06-1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지난해 식품 분야에서 가장 많은 리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문은 최근 3년간 리콜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해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실적은 859건으로 전년 대비 33건 증가(4%)했다. 리콜은 2010년 이후 작년까지 계속해서 800여건 수준이다.특히 식품의 경우 지난해 전체 리콜의 40.6%(349건)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리콜이 이뤄졌다.식품은 지난해뿐 아니라 최근 3년간 최다 리콜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총 리콜 건수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1193건, 47%)을 보였다.식품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제품 수가 많고 특히 새로운 제품들이 우후죽순처럼 늘며 리콜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식품 다음으로는 의약품 리콜이 많았으며(244건) 2010년부터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공산품의 경우 2011년 제품안전기본법 시행 후 리콜 건수가 급증해 지난해 173건의 리콜이 있었다.반면 지난해 자동차 리콜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11년 180건→’12년 76건)했다.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초 도요타의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 후 국내 자동차 업계도 같은 해부터 2011년까지 크게 늘려 문제점을 보완한 덕분에 지난해 자동차 리콜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또 도요타 리콜 사태 후부터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정부의 모니터링이 강화한 것이 자동차 리콜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리콜정보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나 해당 전용 앱 또는 국토부, 식약처, 환경부 등 각 개별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