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1.8% 낮아져
2014-06-12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수입물가가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02.52(2010년 100기준)로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하락률은 지난해 11월(-3.0%)이후 6개월만에 최고다.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6% 떨어졌다.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한달 전보다 1.3% 하락하는 등 원자재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데다가 원화 가치가 1.0% 평가 절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는 부탄가스(-8.1%), 금괴(-5.7%), 선박용 엔진(-4.2%), 원유(-2.2%), 옥수수(-2.5%), 커피(-2.4%), 돼지고기(-1.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 품목은 석탄코크스(6.5%), 노트북(0.4%) 등이다.5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떨어져 4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보다는 5.9% 낮은 수준이다. 수출물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수출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중형승용차(-1.0%), 냉동참치(-3.5%), 은괴(-11.3%), 금괴(-5.7%) 등이다.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수출 본격화에 힘입은 휴대폰(7.0%)과 DRAM(4.0%) 등은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