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신년사…“구정 제1목표 ‘코로나 극복 전력”

“‘해고없는 도시’ 만들기 위해 올해도 고용유지지원금과 고용보험료 지원 일자리토털플랫폼 ‘청년이룸’ 활성화, 양질의 취업박람회 마련하겠다”

2021-12-28     백중현 기자
이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구로구는 올해도 구정의 제1목표를 ‘코로나 극복’에 두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해고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고용유지지원금과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확보를 위해 일자리토털플랫폼 ‘청년이룸’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취업박람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창업 촉진을 위해 청년창업주택 ‘청춘다락방’을 건설하고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하겠다. 구로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골목골목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챙기겠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이 회복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도 펼치겠다”며 “우리의 시계는 코로나에 멈춘 듯했지만 구로구의 다양한 사업은 그 시간에도 쉼 없이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 전역 와이파이망 확충,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구축, 통합플랫폼운영 등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목원으로 변한 안양천은 올해 더욱 많은 꽃과 나무로 녹색도시를 누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가리봉시장 부지 복합시설 건립, 고척동 교정시설이적지 복합개발사업, 항동 인프라 조성 등 동서(東西)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흔한 새해 인사가 올해처럼 특별하게 와 닿은 때는 없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지역경제가 휘청거렸고, 많은 주민들은 우울감을 겪었습니다. 주민들의 힘듦과 아픔을 생각하면 저도 너무나 괴롭고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2020년을 빨리 보내고 싶었습니다. 새롭게 맞이할 2021년을 애태우며 기다렸습니다. 흔히 새해가 되면 으레 ‘희망(想让)’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희망’이라는 단어에 깊은 간절함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희망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빨리 상용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구민들의 삶이 회복되기를 희망합니다. 구로구의 경제가 불같이 타오르기를 희망합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볼 수 있기를,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의 숫자는 쉽게 예전의 일상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코로나19 방역 최고의 모범 자치구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난해 콜센터, 교회 감염으로 위기를 겪었던 우리구는 국내 처음으로 워킹스루 검사, 차량탑재형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시행하며 K-방역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본인에게도 없는 마스크를 이웃에게 나눠주던 주민들의 사랑과 저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힘겨운 시기를 주민과 구청이 힘 모아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첫째아 출산장려지원금 지급,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천왕동 청소년 문화의집 개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사업도 지속됩니다.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도서관, 항동 푸른 수목원 내 도서관, 고척돔구장 지하 서울책보고 2호점 유치, 창의문화예술센터 착공, 전문과학관 유치 등 교육·문화 시설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경로당 확충, 치매어르신 지원 등 취약계층 돌봄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2021년을 마무리 하는 시기에는 우리 모두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올 한해 주민들 한 명 한 명 마음을 다 담을 수 있도록 더 낮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구로구청장 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