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영춘, 국회사무총장 퇴임...부산시장 도전
민주당 복당 후 부산서 선거전 돌입
2021-12-28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권 후보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퇴임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사무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년 4월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부산 정치인이라면 앞장서서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공직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부산으로 돌아가겠다. 부산시민들과 함께 숙의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고심 끝에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 (특별법을) 2월에 처리한다고 확실히 약속하면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며 "만약 약속이 잘 안 되면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고 한 바 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에서는 김 사무총장 외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밖에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출마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박형준, 박민식, 유재중, 이진복, 이언주 등이 이미 도전장을 냈고, 다른 후보들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