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신 물량 초과" vs 野 "긴급 현안 질의"

정치권 백신 확보 갑론을박 계속

2021-12-29     김정인 기자
서울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부의 백신 수급·확보에 대해 여야 간 입장차가 첨예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백신을 이미 확보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 수급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긴급현안 질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유통되는 백신 가운데 18세 미만 유아, 청소년,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을 마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접종이 가능하다"며 "대략 800만 정도다. 정부가 확보한 4600만명 분은 이 800만명을 제외한 인원을 초과한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라는 특별히 관리가능한 콜드체인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야당이 내용 모르지 않을텐데 몇 년전만 해도 국정 운영한 경험 있는데 무작위로 말하는 것은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 수급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겨 늦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2월 중 첫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은 언제쯤 백신이 조달될지 의문"이라며 "임시국회 기간 중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늘 정부가 주장한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긴급현안 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자는 백신 조기 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어떻게 백신을 계약하고 언제쯤 조달될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