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앞~싸전다리 팔달로…걷고 싶은 길로 ‘변신’

내년 6월까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추진, 화강석 보도포장 및 담장 옆 자투리 공간은 녹지로 조성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 경관조명 설치 등 통해 한옥마을 외연 확대

2020-12-30     김은정 기자
전주시는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주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외연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전동성당 앞부터 싸전다리까지 팔달로 왕복 600m 구간에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옥마을 여행객의 동선을 서학동 예술마을, 남부시장, 완산도서관 및 꽃동산 등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하는 게 핵심이다. 보도 포장은 전통과 문화가 깃든 자재를 활용하고 담장 옆 등 자투리 공간은 보도면보다 낮게 배치해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 500m 구간의 기존 15m 차도를 8~9m로 줄이고 양쪽에 3m의 보도를 신설한 뒤 화강석으로 포장하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완료했다. 도로 위 전선은 지중화했으며 이팝나무를 심고 가로등과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들었다. 행정안전부의 보행환경 특화지구 시범사업도 따내 충경로 일원 등 2.7㎞ 구간에서 명품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야간에도 안전하고 고풍스러운 산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남천교부터 싸전다리까지 280m 구간과 자만벽화마을에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내년 2월까지 인근 웨딩거리 가로수에는 LED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