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상품권과 체온계 등 기탁 줄이어
2020-12-31 전길헌 기자
[매일일보 전길헌 기자] 추위와 더불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도 한결같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따스한 풍경이 안양 곳곳에 펼쳐졌다.
만안구청에는 연말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및 물품 기탁이 줄을 이었다.
안양 본사모(본죽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고용식)가 64만원에 달하는 본죽 상품권을, 안양7동 사회단체 회원이 2백여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청에 기부했다. 또한 ㈜에스지바이오켐(회장 윤상훈)은 만안구 관내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피부원적외선 체온계 300개를 기탁했다.
아울러, 이달 14일부터 운영 중인 범계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범계동의 온정이 채워지기도 했다.
범계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사회단체는 15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선별검사소 근무자들에게 간식을 지원했다. 또한 범계동은 동안구 각 동에서 핫팩을 지원받아 검사를 받기 위해 추위 속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에게 수시로 배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추위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각종 기탁도 각 동마다 꾸준히 이어졌다.
석수3동과 석수2동에서는 각각 1일, 9~10일에 주거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활동이 펼쳐졌으며, 호계3동과 안양1·5동, 박달2동은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 이불과 전기매트, 방한 점퍼 등이 기탁되기도 했다.
안양8동에는 성결대 신학계열 학생회가 한부모 및 조손가정 여성청소년 13명을 위한 여성용품 꾸러미를, 성문고 경찰동아리가 마스크 등을 기탁했다. 또한 박달1동은 실버카(노인용 보행보조기구)를, 박달2동은 비케이전자(대표 유병기)가 기탁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안양2동은 늘연세365의원(대표 백덕주)와 청원약국(대표 김명숙)이 각각 기탁한 영양제와 치약 세트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여러 단체와 개인의 성금 기부도 끊이지 않았다.
석수2동에는 안양자동차학원(대표 채수안)과 팔복교회(담임목사 오성광), 갈산동에는 안양시 장애인 론볼연맹(회장 이용훈), 호계2동에는 ㈜효성 안양사업장(공장장 주정권)과 ㈜혜성환경(대표 안교원), 호계3동에는 ㈜조영ENC가 성금을 전달했다. 안양5동 청소년지도협의회와 귀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사회단체와 안양2·5동 독지가도 성금 기부에 동참했다. 호계1동에서는 한 어르신이 폐지 수집으로 모은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개성건설(대표 박형국)과 열방교회(담당목사 김진우)가 각각 호계1동과 안양2동에 백미를 기탁하고, 안양3·6동, 부흥동, 관양1동, 달안동은 직접 만든 음식이나 기탁된 식료품을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각 동마다 다양한 형태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