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식 목포시장, “발전을 향한 물줄기 키워갈 것”
신재생에너지‧수산식품‧관광산업 육성 가속도, 문화도시 역량 배양에 집중
2020-12-31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남 목포시장 김종식이 신년사를 통해 2021년 포부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목포는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가는 속에서 발전의 길을 개척해왔다. 2021년에도 코로나 극복과 함께 목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성과들을 하나하나 수확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 따르면 목포시가 올해 주력할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업 등 3대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예비문화도시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은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 두 가지 노선의 속도감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해상풍력 분야는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건설 사업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대양산단에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을 조성해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친환경선박산업은 남항을 기술개발,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선박 인프라가 집약된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대변신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진행 중인 ▲전기 추진 선박 및 이동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전문 인력 교육‧연구기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이 국책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둔다.
고부가가치화가 목표인 수산식품산업은 1,089억 원이 투입되는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연내 착공해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어묵과 김은 간판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관광은 코로나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진행 중인 사업과 새로 계획한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하는데 방점을 둔다.
2024년까지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은 올해 130억 원을 투입해 목포 관광자원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평화광장 바다분수 해상무대 공연을 신설하고, 대반동과 목포대교 일대 야간경관을 특화한다.
원도심 일원에 1897관광루트를 조성하고, 구)세관창고를 미식관광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 문화체험콘텐츠를 강화한다.
평화광장부터 목포해양대학교를 잇는 해변 맛길 30리 조성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구)수협에서 목포해양대학교 구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예술분야는 예비문화도시사업과 문학박람회가 쌍두마차다.
5년간 2백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도시의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문화도시 연구개발(R&D) 사업, 문화기획자 및 문화큐레이터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해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전국 최초의 문학박람회는 내년 10월 개최할 예정으로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꼼꼼하게 준비한다.
목포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인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대개조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등에도 공감대를 확대하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올해는 흰 소띠의 해이다. 2021년 목포시정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의 자세로 안팎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계획들을 뚝심있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