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투리땅 활용해 ‘녹색쌈지숲’ 조성…국립무형유산원 인근 등 8곳

6,022그루 나무와 14,828본 초화를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제공

2020-12-31     김은정 기자
전북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 곳곳의 자투리땅이 꽃과 나무가 가득한 ‘녹색 쌈지숲’으로 변신했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4억6300만원을 투입해 국립무형유산원 인근 등 8곳의 자투리땅을 ‘녹색쌈지숲’으로 조성했다.

녹색쌈지숲으로 조성된 곳은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을 비롯해 △전주교육대학교 인근 △남노송동 주거지역 공한지 △서곡광장 교통섬 △송천천일강변아파트 뒤 공한지 △기린봉 맹꽁이서식지 △평화동 지곡배수지 △송천현대4차아파트 앞 공유지 등이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나무, 산사나무, 산수유나무 등 90종 6,022그루의 나무와 수호초, 은사초, 원추리, 옥잠화 등 33종 1만 4,828본의 초화류를 심었고, 시민들이 쉼터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앉음벽, 퍼걸러, 의자 등 편의시설과 각종 체육시설물도 설치했다.

특히 산책로와 연계된 기린봉 맹꽁이서식지의 경우 봄에는 산수유, 동백나무, 살구나무, 여름·가을에는 마가목, 팥배나무, 좀작살나무, 겨울에는 소나무, 서양측백 등 계절에 맞는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이 사계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민선 7기 주요 핵심정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서원로 도시숲 조성사업, 온고을로 띠녹지·가로녹화 조성사업, 통학로 녹지 조성사업 등 도심 곳곳을 쌈지숲으로 조성하는 사업들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