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선보여…유튜부 ‘전주맛’에 선공개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에 가면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을 맛 볼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상품화 하고, 정식 출시 전 온라인 유튜브 채널 ‘전주맛’을 통해 선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관찰사 밥상은 맛의 도시 전주의 조리법으로 복원한 밥상들로, 9첩 반상 2종(춘하/추동)과 5첩 반상 1종, 국밥 2종, 다과 1종, 도시락 1종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상품화를 통해 전주지역 음식점에서 메뉴별로 먹을 수 있도록 취급업소를 선정한 뒤 관찰사 밥상을 판매할 수 있도록 레시피 교육을 할 계획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36년 전 ‘신비한 나라 조선’에 온 외국인에게 전라감사가 내어준 상차림처럼 상품화된 관찰사 밥상에 전주의 음식문화와 인심을 가득 담아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맛과 멋을 보이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서유구 전라감사가 기록한 완영일록과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 고문헌과 구한말인 1884년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G, C, Foulk 1856∼1893)가 그린 일기장을 토대로 조선시대 전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사 연구해 관찰사 밥상을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