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반딧불을 눈앞에서 직접 날려보세요”

2014-06-13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봉구에 따르면 오는 18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초안산(창동 산197-6 일대)에서 2000마리의 반딧불이 성충을 방사한다.참가인원은 회당 초등학생 어린이 60명과 부모. 도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실시한 반딧불이 방사행사에 쏠린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심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창3동 어린이집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관련 동영상을 시청 후 반딧불이를 방사할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동은 반디팀(30명)과 불이팀(30명)으로 나누어 숲해설가와 함께 하며, 거리는 200미터 가량이다.생태연못에 이르러 반딧불이가 든 접시를 받게 되며, 반딧불이 불빛을 눈앞에서 직접 관찰한 후 직접 생태연못 주위 서식지로 날려 보낸다. 방사에 앞서서는 다함께 개똥벌레 노래를 부르고 소원을 비는 시간도 갖는다.구는 도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진 반딧불이의 복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에서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초안산에 수년에 걸쳐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정기적으로 방사하고 생활상을 관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반딧불이의 자연정착을 단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