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장애인 일자리 뱅크’ 개설
2014-06-13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고자 14일부터 ‘장애인 일자리 뱅크’ 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간다.구는 장애인들에게도 적절한 일자리가 제공되어 땀 흘려 일하고, 스스로 삶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장애인 일자리 뱅크는 3개의 창구(희망일터, 돌봄일터, 창조일터)로 구성운영된다.희망일터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우편물 분류, 도서관 보조 사서와 같은 작업보조 및 지원업무를 알선한다.돌봄일터는 경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업무통로가 된다. 특히 장애인 가사 도우미,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 등 장애인이 장애인을 돌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창조일터는 장애인의 창조적 재능을 활용하는 영역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재능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구는 우선 이 뱅크를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장애인 4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자본으로 첫 운영을 시작한다.이어 뱅크의 자본력(일자리)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뱅크를 통해 장애인 구인에 참여해 달라는 홍보전에 돌입한다.구는 자본력(일자리)을 충분히 확보하여 일자리를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장애인은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또 다른 인적 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 뱅크사업이 장애인 고용활성화와 인식개선의 창구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서구에는 28,000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