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축년 새해, 소방공무원이 나아가야 할 길

군산소방서 비응119소방정안전센터 소방사 박광수

2022-01-05     최성욱 기자
[매일일보] 우리는 묵은해를 보내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어느 해치고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을까마는 2020년은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나라 안은 물론, 나라 밖 역시 고되고 힘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가 제 위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함에 따라 이 힘든 시기도 곧 지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아본다. 희망찬 새해에는 우리 모두 ‘자기답게’ 사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기업인은 기업인답게, 주부는 주부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그리고 소방공무원은 소방공무원답게.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신분과 직분에 맡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렇다면 소방공무원은 ‘어떻게 해야 소방공무원답게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힘찬 각오가 필요하다. 첫째,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소방의 본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청렴(淸廉)’이라는 기초적인 덕목을 지켜야 한다. 소방공무원에게 청렴이라는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다면 조직에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것을 회복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소방공무원은 팀워크(Teamwork)로 움직이는 조직으로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활동은 혼자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동료와의 소통(管道疏通)과 공감(共感)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국민들에게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동료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단합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소방업무는 현장중심이다. 따라서 각종 사고 현장에서 소신있고, 투명·공정하고, 책임있는 모습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재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의 모습이 국민에게는 안전을 보장해주고, 우리 스스로 소방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이 녹록지 않더라도 우리는 결코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겠다. 희망은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라는 고사성어 ‘집사광익(集思廣益)’처럼 소방공무원 한명한명의 생각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올해도 전북소방은 전라북도 도민의 생명과 이익을 지키고자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