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행복한 불끄기 날’ 운영
2014-06-14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잇따른 원전 고장으로 올 여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행복한 불끄기 날’을 자체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세계적 에너지 절약 행사로 매년 3월에 열리는 ‘지구촌 불끄기 행사(earth hour)’에서 착안해, 5∼9월 중 매월 한 차례씩 모두 5회에 걸쳐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
행복한 불끄기 날에는 구청 본관과 별관, 각 동 주민센터, 도시관리공단이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실내외등과 경관조명등을 완전히 소등한다.
또 주민절전소로 운영되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분 동안 자율적으로 외부경관등과 실내등 끄기에 참여한다.
아울러 서대문구 환경실천단 단원과 환경동아리 에코그린 회원 등이 매월 불끄기 행사 당일 오후에 시민들에게 에코마일리지 가입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한다.
특히 행복한 불끄기 첫 날인 지난달 22일에는 연희로 구간 40여 개 점포가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소등에 동참해 불끄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구는 정시 퇴근을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매주 1회 ‘가정의 날’을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이달 행복한 불끄기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21일에 실시된다.
행복한 불끄기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공동주택 단지 등에서는 서대문구청 환경과(330-874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