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20년간 지지부진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 드디어 물꼬텄다”
6일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개발사업 협약 체결
2024까지 총 사업비 4,000여억 원 투자
2022-01-06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 협상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주)(이하 ‘사업단’)과 본격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사업단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간월도관광지 55,891.7㎡에 △호텔 △콘도 △상가시설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간월도관광지 개발 사업은 2000년 관광지로 지정 이후 20년간 지지부진했으나, 관광휴양시설지구·호텔시설지구에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은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 및 수행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단은 시와 150일간 협상 과정을 통해 시의 개발 협약안을 적극 수용하고 간월도관광지를 유일무이한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새롭게 제출한 간월도관광지 개발 조감도에는 ‘낙조가 아름답고, 달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간월(看月)도의 형상을 딴 독자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됐다.
총 투입 사업비는 4,000여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이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간월도관광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동시에 △간월도 경관 탐방로 조성 △간월도 독살체험장 운영도 추진해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오영근 사업단 회장은 “간월도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시에서도 각종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 생태관광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은 올해 토지매매와 도시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2년 초 본격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