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미래 여정 핵심은 사람·사회”
CES2021 개막 앞두고 삼성 뉴스룸에 기고문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향한 여정 시작”
이재용 부회장, 승현준 소장이 이끄는 삼성리서치 방문
2022-01-06 정두용 기자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다음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바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향한 여정입니다.”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2021’ 개막을 앞두고 6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CES2021 개막일인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승 사장이 이끄는 삼성리서치는 산하에 △글로벌 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승 사장은 이날 ‘보다 나은 일상을 그리며’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는 CES에서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을 더욱 의미 있는 경험으로 채우겠다는 비전을 이야기했다”며 “생활 공간이 피트니스 센터나 회의실이 되고, 주방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완전 맞춤형’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당시엔 아무도 그 상상이 이렇게 빨리 우리의 일상이 될 줄 몰랐지만 지금 그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번엔 행사장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없지만, CES2021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의 핵심은 최적의 기술로 더 밝은 미래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개인 맞춤형 기술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승 사장은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개인맞춤형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사무실·피트니스 센터·여가 공간 등이 집으로 들어오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승 사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변화를 수용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더 스마트한 기술을 선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 CES2021을 통해 소개할 AI에 대해선 “개인의 차별화된 욕구와 습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 일상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기술, 새로운 가치를 더해 줄 수 있는 기술, 새로운 경험을 쉽고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는 기술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보여줄 첨단 기술은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드릴 것”이라며 “로봇이 보다 나은 일상으로 가는 여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승 사장은 끝으로 기술을 통한 더 나은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사람과 사회, 나아가 지구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은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고 이는 더 밝은 미래를 부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사람, 사회, 지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고 보다 나은 미래로 가는 길에 있는 장애 요소들을 극복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승 사장이 이끄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승 사장을 비롯해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갖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