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바이든 "반란 사태"

2022-01-07     김정인 기자
미국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미 의회의 대선결과 승인을 막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난입을 독려한 결과다.  난입 사태에서 여성 한 명이 사망하는 등 대통령제 종주국의 민낯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극심한 진영대결이 부른 민주주의 대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을 2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규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러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시간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가 현대사에서 본 적이 없는 전례없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우리가 거의 본 적이 없는 법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선출직 관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이 사태는 폭동에 매우 가깝다. 당장 끝내야 한다"며 "연출된 혼돈의 장면은 진정한 미국의 모습이 아니다. 폭도들이 뒤로 물러나 민주주의 작업이 진행되도록 허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