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하락

해외펀드도 5주 연속 마이너스...美 양적완화 종료 우려 외국인 자금 이탈

2014-06-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5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양상이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동안 2.61% 떨어졌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90%, 1.51% 하락했다.JP모건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보고서로 촉발된 외국인 매도세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이런 영향으로 국내 펀드 중 MMF(머니마켓펀드, 0.05%)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의 수익률이 전주 대비 후퇴했다.이 중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높은 K200인덱스 펀드가 4.70% 급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일반주식형(2.61%), 일반주식혼합형(1.76%), 배당주식형(1.63%),일반채권혼합형(0.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1.4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모든 유형에서 부진했다.같은 기간 MSCI 선진국지수는 2.33% MSCI 신흥국지수는 4.17% 떨어졌다.신흥국 증시에서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이들 시장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기록했다.남미신흥국주식형 수익률이 6.35% 급락했고 그 뒤를 인도주식형(5.09%), 중국주식형(4.99%), 글로벌신흥국주식형(4.83%), 아시아신흥국주식형(4.64%) 수익률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