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 보이스피싱 621건 발생… 일 평균 1.7건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는 621건이며 대출에 관련된 수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경찰은 지난해 도내에서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621건 일평균 1.7건으로 피해액은 3,383만 원이며, 이 가운데 대출사기형 피해 집계가 503건으로 8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대출사기 유형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자금, 각종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주 피해자는 50대 30.6%(190명), 40대는 28.5%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피해는 118건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았고, 피해 유형 또한 2019년에는 50~60대 고령층이 많은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20대 젊은층 피해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 수취방법 역시 계좌이체에서 소액결제나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등 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특별단속 등 연중 상시단속을 통해 1039명을 검거, 이 가운데 100명을 구속했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3년간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는 발생건수 및 피해액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상반기 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2019년 대비 발생건수는 36%, 피해액은 20.6% 감소했다"며 "향후 단속을 강화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언택트 홍보를 통해 피해예방에도 주력하는 등 새해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