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 8일 북극의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20년만에 가장 낮은 영하 18.6도를 기록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안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뜸해진 시민들의 가슴에 살을 에는듯한 추위까지 찾아와 집에서 활동을 하는‘집콕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 속 늘어나는 실내활동 인구 증가로 난방용품 사용 또한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인해 난방용품에 의한 화재도 발생하게 되는 주로 사용하는 난방용품인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이렇게 3가지 물품을 소방에서는 ‘겨울철 화재위험 3대용품’이라고 일컫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주거시설 화재는 총 40,103건으로 그 중 겨울철 발생은 10,659건 약 23%이며, 겨울철 3대용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건수는 1,037건으로 겨울철 화재 발생원인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화재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전기장판은 KC마크와 EMF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기 전 전선 파열이나 전기장판의 파손 또는 마모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사용 시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재질과 같이 불이 쉽게 붙는 재질을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전기히터는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옷이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를 감싸서도 안된다. 사용 후에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 뽑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지정된 연료와 적당량만 사용해야 안전하며, 외부로 발산되는 복사열 때문에 인근에 뗄감등의 연료를 보관해서는 안되고, 연통 내 슬러지로 인해 화재발생의 우려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청소를 통해 제거해주어야 한다.
평년에 비해 유난히도 추운 요즘 따뜻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겨울철 3대용품을 사용하기 전 위 수칙들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화재는 무관심과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