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형, 염증 때문에 안 좋다?

2010-07-15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풋풋한 대학 새내기 민서원(가명·20)씨. 그간 노력의 결과로 대입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민 씨는 현재 원하던 대학에 입학해 꿈에 그리던 캠퍼스를 누리고 있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부쩍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민씨. 수능 후 성형수술로 몰라보게 예뻐진 친구들을 보며 자신도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쌍꺼풀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여름에 수술하면 혹시 ‘염증 때문에 상처가 덧난다’ ‘붓기가 오래 간다’는 등의 여름성형에 대한 속설로 성형의 시기를 늦춰야 하나 고민이다. 실제로 종합성형센터 JK성형외과 관계자에 따르면 7~8월이 성형외과에서는 성수기라 불릴 만큼 휴가시즌이나 여름방학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신경 쓴다는 것이다. ‘여름에 성형하지 말라’는 말 한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그 이유로 흔히 “여름에 성형수술하면 염증 때문에 상처가 덧난다”거나 “더운 날씨로 인한 땀 때문에 사후관리가 힘들고 붓기가 느리게 빠진다”는 말들이 있다.성형외과전문의 JK성형외과 김성식 원장은 “염증으로 인한 걱정은 항생제가 귀하디귀한 시절 얘기로 현재 사용하는 항생제는 워낙 좋아져 염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염증여부를 수시로 체크할뿐더러 항생제의 발달로 염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운 날씨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힘들고 회복이 느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대해 김성식 원장은 “오히려 신진대사가 활발한 여름이 회복이 더 빠를 수 있다”며 “여름은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 때문에 신체온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도와준다”고 말했다.이와 같이 수술과 고온다습한 날씨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요즘엔 에어컨과 같이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는 것도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름성형에 대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은 땀, 물, 자외선으로 수술 후 일정기간 수술부위 특히 실밥 부위에는 물기가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며 주위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격한 운동을 멀리해 땀이 나지 않도록 하며 땀이 나면 재빨리 마른수건 등으로 상처부위의 땀을 톡톡 두드려 없애주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상처 부위가 햇볕에 노출 되는 것을 막는 것도 회복을 빨리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혜로운 대처법이다.

도움말:JK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