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도 "동학개미 위해 공매도 금지 연장"
"3월 금지 해제...1월 중 답 내려야"
2022-01-11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여당내에서 오는 3월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이 먼저 주장한 데 이어 양향자 최고위원도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양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오늘 개장과 함께 장중 3200을 돌파했다. 동학 개미들께서 주식 시장을 선도하신 결과"라며 "정치가 할 일은 분명하다. 풍성해진 유동성이 뉴딜 펀드와 미래 산업에 흐를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도 동학 개미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정책이 이들의 기대 심리를 꺾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오는 3월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다. 이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공매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손해는 개인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책이 이와 같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면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신속하고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 늦어도 1월 중으로는 답을 내려 시장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금은 시간을 갖고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우선이다. 당분간은 제도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잠재워 뜨거워진 자본시장이 실물로 이어질 수 있게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