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지원 사격

전국 340개 학부모 동아리에 300만~500만원 활동비 지급 계획

2010-07-15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부터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학부모·자녀들을 함께 돕고, 교내외 환경에서 아이들을 공동으로 보호하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사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위학교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응모토록 하고 있으며, 전국 340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약 300만~500만원의 활동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활동 대상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언어장애 학부모·자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저소득·맞벌이 가정의 도우미 역할과, 학교주변 안전활동, 청소년 폭력예방 등 교내외 공동보호 등이다. 이 외에도 언어장애 학부모 자녀들에게 ‘동화책 읽어주기’, ‘함께 놀아주기’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동의 언어장애 예방 활동 및 등하교길 ‘안전귀가 순찰단’ 등의 활동도 펼치게 된다. 자원봉사 활동을 희망하는 단위학교 학부모 동아리는 이달 하순부터 학교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신청할 수 있으며, 활동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 아이가 우선’이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 이웃을 배려하는 교육풍토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한국교총이 전국교원 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교교육에 있어 학부모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 자녀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교육관’이라고 답한 교원이 전체의 절반(51.27%)에 달해 학부모 교육관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